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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2.04 - 꽃피는 사월과 알러지 질환
admin  2012-03-27 14:00:48, 조회 : 3,513, 추천 : 624


꽃피는 사월과 알러지 질환

 

고향 땅 메마른 나무 가지에 파릇파릇 돋던 새순과 언덕 넘어 기지개를 켜던 그 아지랑이가 어느새 미국 땅 우리 마을에, 그리고 우리 마음에도 왔습니다. 겨울의 마지막 자락과 맞물리며 환절기라는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살며시 다가온 봄은 이제 강가에 심겨진 나무 가지에 제법 앙증맞은 초록색을 입혀 놓았습니다. 그 신비로운 변화를 바라보면서 마음속에 자연에 대한 한없는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어린 시절의 꽃피는 사월, 복사꽃, 살구꽃, 진달래, 철쭉, 개나리, 목련으로 이어지던 찬란한 봄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멀어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겠지요.

 

우리 어린 시절의 봄에는 감기는 있었을지언정 요즘 같은 알러지 질환은 없었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의 전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증상으로는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고, 목이 따끔거리고 기침과 가래가 끼기도 하고, 심하면 몸살에 두통과 열이 나기도 합니다. 겨울은 봄을 위해 힘을 저장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겨울에 몸을 무리하지 않고 섭생을 잘한 사람은 면역성이 강해져서 봄철에 감기 바이러스가 돌아도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감기 걸린 사람이 만원 버스에 타서 기침을 했을 때 차 안의 사람들이 다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 중 면역성이 약한 사람에게만 바이러스가 감염됩니다.  

 

그러나 알러지 질환은 감기와는 달리 원인이 따로 있습니다.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혹은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과 기타 음식물이나 음식물 첨가제, 심지어는 치료약물 등에 의해서 발생되기도 하는 등 환경적인 원인이 작용합니다. 감기는 일주일 정도면 회복되지만 알러지는 한두 달 혹은 여러 해 지속되기도 합니다. 감기나 알러지 모두 면역성이 약한 사람에게 쉽게 발생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원인에 있어서 감기와 알러지는 일단 이렇게 구분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알러지 질환을 치료가 안 되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미국의 고질적인 만성질환 순서에 다섯 번째로 등록되어 있는 것이 알러지입니다. 미국 인구의 55%는 한 가지  이상의 알러지 항원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인 5명 중 1 명은 알러지로 고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알러지 질환 중에 특히 알러지성 비염은 알러지가 원인이 되어 코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재채기, 맑은 콧물, 그리고 코막힘의 주된 증상을 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꽃피는 봄에 봄바람에 꽃가루가 날리면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현재 미국에는 알러지성 비염환자가 6000만 명에 이르고, 날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어른의 20-30%, 어린이의 40%가 고생하고 있습니다. 2006년도에도 1200만 명이 알러지성 비염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수천 만 명의 미국인들이 이런 계절성 알러지 비염을 앓지만 정작 마땅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알러지 질환을 치료할 때 증상만 없애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는 것만을 치료목표로 삼고 있을 정도니, 이것만 봐도 이 질환의 복잡성과 난치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만큼 복잡한 과정을 거처야 하긴 해도 분명히 치료는 가능합니다.

 

치료를 위해 일단 식품의약국이 지정한 알러지를 일으키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11가지 가공 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계란, 우유, 땅콩, 밀가루, 고등어, ,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등입니다. 또 일교차가 심할 때의 차가운 공기, 먼지, 담배연기,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살충제, 살균제, 농약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동물의 털에서 분리되는 비듬먼지는 강력한 알러지 원인물질인데 고양이, 강아지, , 새 등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거의 100% 검출됩니다. 이 모든 원인물질들을 해독해주고 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알러지의 고통 없이 꽃피는 새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경송 박사/ Abraham Choi, Ph.D., 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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