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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5. 11 - 기생충 연구와 노벨상
admin  2015-11-10 08:44:26, 조회 : 1,488, 추천 : 269


기생충 연구와 노벨상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이 다름 아닌 3명의 기생충 연구자들에게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의과대학에서도 인기가 없고 일반인들이 볼 때도 하찮아 보이는 기생충으로 노벨상이라니요! 게다가 그 중 투유유박사(Tu, Youyou/ 85)가 개발한 약재료가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약초였다니요! 하지만 그녀는 1990년부터 학계의 관심밖에 있는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여 지금까지 말라리아에 걸린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녀의 연구가 치명적인 질병치료에 기여했으니 그 수고와 노력이 노벨상으로 귀결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녀가 연구한 약초는 청호(靑蒿= Artemisia apiacea Hance)라는 식물입니다. 청호는 흔히 개사철쑥 혹은 개똥쑥으로 알려져 있는 국화과에 속한 약초로, 이미 수천 년 전부터 말라리아(학질)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되어 왔습니다. 두산백과에서도 청호는 “학질원충억제, 간디스토마억제, 혈압강하, 해열, 피부진균억제 등이 보고되었다”고 기술하고 있고, 그녀가 수상소감에서도 “현대과학과 전통의학이 결합한 성과물”이라고 할 만큼 이미 알려져 있었습니다. 말라리아의 치명성도 예부터 잘 알려져 왔지만 아직도 사망자는 끊임이 없습니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류의 암컷 모기가 전염시킵니다. 이 모기는 플라스모디움(Plasmodium)이라는 기생충을 사람에게 옮깁니다. 이 모기에 물려 기생충에 감염되면 증상이 단계적으로 나타나는데, 한두 시간 동안 오한기 증세가 나타나고(오한, 두통, 구역 등), 그 후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피부건조, 빈맥, 빈호흡 등), 그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집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환자가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의 비대 등의 증세를 보이거나 저혈압,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011년에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말라리아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에도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65만 명이 넘습니다. 사망자 85% 5세 미만의 어린이였고, 전 세계 사망자의 91%가 아프리카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1990년 후반부터 사망자 수가 급격히 줄어 2000년 이 후 26% 감소, 2015년까지 발병률을 75%까지 낮춘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투유유 박사의 연구결과가 크게 인정되어 노벨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모기와 기생충 때문에 죽을 사람의 생명을 구했으니 칭송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사실 기생충이 또 다시 노벨상에 오를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1926년 요하네스 피비게르 박사가 기생충이 암을 일으킨다는 “암기생충”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지만, 그 후 기생충 대신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가 의학계를 지배하면서 기생충 관련 연구는 쇠퇴하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의 90년이 흐른 2015년 이 시점에 기생충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으니 기생충 연구에 관심을 가져왔던 필자에게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하겠습니다. 기생충 관련 난치병 연구와 치료에 희망을 보는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한 때 기생충은 의약품의 발달로 완전히 사라진 듯했으나, 현재 제3세계는 물론 미국인들도 6명 중 5명은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을 만큼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필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나 의사나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난치병과 기생충의 관계를 강조해온 터였습니다. 현재 많은 대체의학자들이 각종 난치병들의 원인으로 기생충을 지목하고, 원인을 제거해 탁월한 치료성적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기생충 치료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는듯해서 그나마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 뭔가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왜요? 그런 연구가 왜 진즉 우리 한의학에서 나오지 못했을까, 때문이지요. 정부나 학계가 자연약초의 과학적인 연구나 지원에 소홀해 온 것이 아닐까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기생충 약초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양약에 밀려 수익성이 없으니 아예 약초를 기르지도 않습니다. 미국 통합의학 센터의 호프박사도 자연약초 연구들이 제도권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한탄 적이 있는데, 그렇다고 주저앉으면 안 되겠지요. 이번의 쾌거가 체계적 전통의학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한의학계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경송/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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