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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5. 09 - 천천히 자연히
admin  2015-09-05 13:22:41, 조회 : 1,326, 추천 : 234


천천히 자연히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 중에 하나가 “빨리, 빨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급한지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다가 손을 덴 사람들은 한국 사람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벤딩머신에 동전을 넣고 커피가 종이컵에 채워지기를 기다렸다가 꺼내야 순서지만, 그 사이를 못 참고 동전을 넣자마자 컵을 꺼내려고 손을 넣다가 뜨거운 커피에 손을 데더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급하다는 말인데, 요즘은 경기장이나 음악회, 택시나 시내버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많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모든 것이 속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통수단이나 컴퓨터 등 빠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세대입니다. 회사나 정부에서도 빨리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탈락됩니다. 현대 과학문명이 우리에게 선물한 편리함이 얼마나 크고 고마운지는 우리 모두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편리할수록 대가가 큰 법입니다. 빠를수록 반작용도 크기 때문에 과속으로 달리는 만큼 대형사고가 나지 않습니까? 설거지나 목욕을 할 때 편리하게 사용하는 비누나 샴푸 등 세제가 땅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급하게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자연은 본래 모든 것을 천천히 합니다. 봄에 씨를 뿌린 후 가을에야 열매를 맺는 것이 자연입니다. 자연이 서두르면 가벼운 바람도 태풍이 될 수 있고, 일상 숨 쉬는 땅의 움직임도 지진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은 모든 것을 앞뒤 순서에 따라 천천히 진행시킵니다. 과학도 자연의 이치를 따지는 학문이므로, 이 자연법칙을 거슬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인체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체의 모든 장기나 기능은 아무리 바빠도 순리대로 서서히 움직일 뿐 무리하게 서두르지 안습니다.

 

환자들은 누구나 지긋지긋한 질병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오랜 세월 진행되어 온 퇴행성 질환이지만 하루 속히 낫기를 원합니다. 고통이 얼마나 힘들면 단 하루 만에 쾌차되고 싶겠습니까. 그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는 환자의 질병이 낫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일뿐, 마치 자동차 수리하듯 병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체도 자연의 한 부분이므로 스스로 상황에 맞춰 천천히 고쳐 나갑니다. 그 천천히 움직이는 속에서 병을 낫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갑니다.

 

질병도 급성으로 오는 병은 금방 치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 퇴행성 질병은 하루아침에 낫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성병을 치료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환자를 영어로 “Patient라 하는데, 이 단어는 인내라는 말로도 번역됩니다. 이처럼 환자와 인내는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환자나 의사 모두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이렇듯 자연은 질병을 가진 사람에게 인내를 요구하지만, 그 후에는 결국 치료라는 아름다운 결과를 선사해 주기도하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매사가 다 그렇지만 건강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의사들의 입장에서 볼 때 병에 걸린 환자들은 대게 1) 하라는 것을 안 합니다. 2) 하지 말라는 것은 합니다.  3) 한다 해도 제대로 안 합니다. 1) 2) 번 모두 그렇지만 3) 번도 참 중요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한 여성이 두꺼운 허리가 싫어 허리에 벨트를 걸고 흔들어대는 기계를 샀습니다. 그리고 밤낮으로 흔들어 댑니다. 다소 효과를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꺼운 목 살을 좀 빨리 빼고 싶었습니다. 그 벨트를 목에 걸고 흔들다 그 충격에 망막이 손상되고 맙니다. 서두르지 말고 제대로 해야 합니다.

 

사실 빨리 빨리의 원조는 미국일 것입니다. 스피드 컨츄리 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햄버거 하나 먹고 뛰는 패스트푸드가 나왔습니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늘 바쁜 걸까요? 하지만 그 빨리 가는 사람들이 대게 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연은 천천히 갑니다. 세월은 서서히 흐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은 어느 새 오고 갑니다. 하지만 그 천천히 속에 달력이 바뀌고 귀밑에 흰머리가 쌓입니다. 천천히 가야지 서둘러 자연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바쁠수록 시골생활을 갈망하는 이유는 인간이 원래 천천히 가는 존재임을 역설해주는 듯합니다.   

최경송 박사/ Abraham Choi, Ph.D., 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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